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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Cornus officinalis)

by balbina73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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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단풍
산수유 단풍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1. 학명

산수유의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이다. 속명인 Cornus(코로누스)는 라틴어로 "뿔"을 의미하며, 이는 나무의 단단한 성질을 반영. 종명 officinalis(오피시날리스)는 "약용"을 의미하며, 이 식물이 오랫동안 약용으로 사용된 점을 나타낸다.

2. 분류

 식물계(Plantae)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국화군(Asterids) > 층층나무목(Cornales) > 층층나무과(Cornaceae) > 층층나무속(Cornus) > 산수유(C. officinalis)

3. 생육형

낙엽 활엽 소교목

4. 원산지

 중국, 한국, 일본

산수유 산딸나무 비교

5. 생육 환경

 산수유는 비교적 습윤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반음지에서 양지까지 다양한 조건을 견딘다. 토양의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산림의 가장자리나 경사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산수유는 추위에 강하며, -30℃ 이하의 저온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6. 크기

산수유잎


 산수유는 보통 3~7m
정도 자라며, 때로는 10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 수형은 둥글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뻗어 여러 갈래로 퍼지는 특징이 있다.

7. 잎


 마주나기, 산수유의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
으로 잎의 끝은 뾰족하며 톱니가 없고 가장자리는 매끄럽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며, 뒷면 잎겨드랑이에 갈색털이 뭉쳐난다. 가을이 되면 황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해 아름다운 단풍을 이룬다.

 

 

8. 꽃

 암수한꽃으로 양성화이며,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색의 작은 꽃들을 피운다. 꽃은 작은 꽃들이 무리지어 우산모양꽃차례를 이루며, 한 송이의 꽃차례에 약 20~30개의 꽃이 피어난다. 꽃받침은 4개이며, 꽃잎은 피침상 삼각형이다 이 꽃들은 3월에서 4월 사이에 개화하여 봄의 전령으로 불린다.

산수유 꽃

9. 꽃말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 "견고한 사랑"입니다. 이는 이른 봄에 강한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꽃과,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봄을 맞이하는 산수유의 특성에서 유래되었다.(전설: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매일 같이 산에 올라가 정성껏 기도하였는데 어느날 산신령이 나타나 붉은 열매을 주었고 아버지가 먹고 호전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다)

10. 열매

산수유 열매
산수유 열매

 타원형 핵과. 9월에서 10월 사이에 붉게 익으며, 길이 약 1~2cm 정도의 타원형이다. 이 열매는 약간의 단맛이 나고 떫고, 신맛이 매우 강하다.

11. 줄기

 산수유의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는 비교적 단단하고 강하며, 나무 전체가 둥글고 풍성하게 자라 수관이 넓다. 시간이 지나면 줄기가 갈라지며, 내부는 하얀색을 띤다.

12. 수피

 산수유의 수피는 처음에는 매끄럽고 황갈색을 띠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고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13. 겨울눈

 꽃눈은 구형이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잎눈은 긴 달걀형이고 끝이 뽀족하다

14. 효능

 한약재로 사용되거나, 술이나 잼으로 만든다. 산수유 열매는 한의학에서 남자한데 좋다고 알려진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회춘효과(코르닌 성분)가 뛰어나며 체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뿐만 아니라 생리불순 완화 효과(에스트로겐)가 있다

15. 활용

 산수유와인, 산수유차, 산수유쥬스, 산수유잼, 산수유막걸리, 산수유술, 관상수

16. 시

 

* 성탄제(김종길): 중학교교과서

 

어두운 방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라곤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산동애가

 

잘있거라 산동아 산을 안고 나는 간다

산수유 꽃잎마다 설운정을 맺어놓고

회오리 찬바람에 부모효성 다 못하고

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

노고단 골짝에서 이름 없이 쓰러졌네

 

백부전 <산동애가>중에서

 

산수유는 해방공간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꽃임에 구례군 산동면의 백부전은 큰 오빠는 징용으로 끌려가고, 둘째 오빠마저 여순사건으로 처형당하자, 셋째 오빠를 대신해 죽음을 자처하여 토벌대에 끌려가며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가 바로 산동애가(山東哀歌)다.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산수유 핀 고향을 그리는 가사는 구슬프기 그지없다.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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